도심형 수직 농장

도심 수직 농장에서 잘 자라는 채소 TOP 10

taknews 2025. 7. 13. 21:58

도심 수직 농장에 적합한 채소의 공통 특성과 선정 기준

 

     수직 농장은 제한된 공간에서 인공광과 정밀한 환경 제어를 통해 작물을 재배하는 농업 방식으로, 전통적인 토양 기반 재배 방식과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특히 공간 효율성, 생장 주기, 뿌리의 구조, 광합성 효율, 습도·온도에 대한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작물이 수직 농장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수확 주기가 짧고 뿌리가 얕으며, 비교적 키가 작고 광량에 민감하지 않은 잎채소류가 수직 농장에 최적화된 작물로 꼽힌다. 또, 수확 후 저장성이 높거나 꾸준한 시장 수요가 있는 품종일수록 경제적 가치도 높아진다. 최근에는 수경재배와 에어로포닉스 등 무토양 재배 기술이 발전하면서 다양한 작물의 수직 농장 적합성 테스트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품종 개량이나 맞춤형 조명 조절을 통해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가정용 소형 수직 농장이나 상업용 대형 스마트팜에서도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작물들이 있으며, 오늘은 그중에서도 생육 속도, 품질 안정성, 소비 수요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TOP 10 채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시 수직 농장에서 잘 자라는 대표 채소 1~5위

 

     1위는 상추(Lettuce)이다. 상추는 생육 속도가 빠르고 잎이 부드러워 실내 조명 아래서도 충분히 성장하며, 다양한 품종(청상추, 적상추, 버터헤드 등)이 존재해 재배 다양성도 높다. 수확 주기는 평균 20~30일로 짧고, 회전율이 높아 상업용 수직 농장에서 가장 선호되는 품종이다.
2위는 바질(Basil)이다. 허브류 중에서도 바질은 향이 강하고 식재료 및 가공용 수요가 꾸준해 고부가가치 작물로 인정받는다. 바질은 높은 습도와 온도에서도 잘 자라며, 수확 후 생잎 형태나 드라이 형태로도 판매가 가능하다.
3위는 청경채(Bok choy)로, 동양권에서 소비가 많은 채소다. 수직 농장에서 비교적 빠른 생장 속도와 높은 밀식 재배가 가능하며, 수확 주기도 25일 전후로 짧다.
4위는 케일(Kale)이다. 케일은 슈퍼푸드로 각광받으며 건강식 시장에서 수요가 높고, 환경 적응력도 뛰어나 수직 농장에서의 생육 안정성이 우수하다.
5위는 루꼴라(Arugula)다. 루꼴라는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 덕분에 고급 샐러드나 피자 토핑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인다. 생장이 빠르며, 밀도 있게 키울 수 있어 상업적 가치가 높다.

 

 

 

도시 수직 농장에서 잘 자라는 대표 채소 6~10위


     6위는 시금치(Spinach)다. 시금치는 저온에서도 잘 자라고 잎이 넓어 수확량 대비 효율이 좋다. 특히 단기 수확이 가능해 회전율이 높으며, 영양가가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다만 수확 타이밍을 놓치면 잎이 질겨지기 때문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7위는 적근대(Red Swiss Chard)로, 화려한 줄기 색과 높은 항산화 성분 덕분에 건강식과 샐러드 재료로 인기가 많다. 빛 반응성이 뛰어나 조명 제어에 따라 색상과 식감이 달라지며, 인테리어 효과를 겸비한 재배 품종으로도 활용된다.
8위는 비트(Beet greens)이다. 뿌리를 주로 식용하는 비트는 실내 수직 농장에서 뿌리보다 잎 수확을 목표로 한다. 비트잎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샐러드나 스무디 재료로 각광받고 있으며, 생장 속도도 빠르다.
9위는 민트(Mint)다. 민트는 허브 중에서도 병해충에 강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실내 재배에 적합하다. 향이 강해 수확량 대비 높은 단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소량 생산으로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10위는 머스타드 그린(Mustard greens)이다. 머스타드 그린은 약간 매운맛을 지닌 채소로, 최근 샐러드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실내 조명 아래서도 진한 색감과 풍부한 맛을 유지하며, 수확 후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심 수직 농장 추천 채소 10선

 

품종 선택의 전략과 도심 수직 농장 운영 시 고려사항


     수직 농장에서 잘 자라는 채소는 단순히 생장이 빠른 것만이 아니라, 시장성, 유지 관리의 용이성, 소비자 반응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상추나 청경채처럼 다소 단가가 낮지만 회전율이 높은 품종은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며, 바질이나 민트처럼 부가가치가 높은 품종은 소규모 고수익 모델에 적합하다. 한편 루꼴라, 비트잎, 머스타드 그린과 같은 특수채소는 특정 소비층을 타겟으로 한 B2B 계약재배에 적합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장 운영자의 목표와 유통 구조에 맞는 작물 선택이다. 또, 재배 시스템과 조명, 양액 조절 장치 등 기술적 사양에 따라 생육 성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품종 특성과 시스템 간 궁합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AI 기반 작물 생장 예측 시스템과 IoT 센서를 결합하여 품종별 생장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장 적합한 품종 조합을 추천해주는 스마트팜 솔루션도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면 농장 운영 초보자도 최적의 품종을 빠르게 선정하고 효율적인 재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결국 수직 농장의 성공은 “무엇을 키울 것인가”에서 시작되며, 오늘 소개한 채소 TOP 10은 수직 농장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